故友 朴元煥 遺稿詩
스피노자의 解答
- 박원환
내 光輝로운 肉身은神의 心惱로 피어난 바람꽃.지구 구석마다 웅크린生命의 日常은나와 똑 같이 고문에 지쳐서 죽어간다.
心靈의 오로라가 이끄는한 마리의 매는머뭇거리는 먹이의 不安과 絶望感을피에 굶주린 부리로 쪼아간다.
그러나 밤까마귀마저 울던意識의 광야에서매를 쫓던독수리는 사람의 화살에 꽃히고
廢墟된 戰場터에서쓸쓸히 죽어가는 사람들은피와 피를 섞으며또 다시굶주린 새의 먹이가 된다.
천지에 가득 찬 呻吟聲과 苦痛에 떨던무서운 混沌의 웃음소리.
임종하는 자의 떨리는 音聲은내 가슴의 변덕된 별빛이며廣漠한 마음의 詰難으로決斷할 수 없는 긴 沈默.
운명의 돌문 앞에서피투성이가 되도록울부짖으며 두들기는우리는 어디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다만우리는 진구렁에서 몸부림치고죽음에 먹히우는생각하는 原子이며웃음거리일 뿐. (스피노자의 解答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