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友 朴元煥 遺稿詩
出入口
- 박원환
나를 찾아 층계 밟는 소리는가을 능금처럼 늙은 處女와紅寶石처럼 웃는 내 친구.
피곤한 무희가 茂盛한 나무 밑에 서 있던지난여름 남국의 少年을 그리워하듯
페르샤의 市場을 떠돌아다니는사람스런 蕩兒의 춤과 노래 소리가들리는내가 사는 二층에
이끼 낀 조약돌의 얼음 알처럼세월에 쪼달리는혼자 된 언니가 드나들고
가을 첫 새벽진주알이 흩어진마가목 숲 속에서님프들과 왁자히 이야기하던少女들과익기 시작한 사과밭의 太陽熱처럼이미 어머니가 된가시네들의 편지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