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友 朴元煥 遺稿詩

무지개와 歲月

이강기 2015. 9. 2. 09:24

무지개와 歲月

 

        - 박원환

 

최초로
내 銀빛 비늘이 푸덕이던
生動의 선창 가에
비릿한 등불이 빛날 때
나의 客船은
온갖 놀라움의 세계를 싣고 다가온다.

갓난아기처럼 讚嘆했던
과즙이 흥건한
풋과일의 맛과
무지개 돌다리 밑으로
내 요람이 떠내려가고
신데렐라의 꽃신이 떠내려간다.

환각제를 먹은 후
도취의 날개에는
金絲로 짜여진 무지개와
天馬가 나른다.

採石場의 돌 깨는 소리에
내 歲月은
손질할 틈도 없이
산산이 부셔져버리듯

무지개를 向해
숨차게 뛰어다니던
내 지친 유령의 권태는
雜草가 茂盛한 古家의
안마당에 누운
현실의 太陽을
참고 견디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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