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友 朴元煥 遺稿詩
무지개와 歲月
- 박원환
최초로 내 銀빛 비늘이 푸덕이던生動의 선창 가에비릿한 등불이 빛날 때나의 客船은온갖 놀라움의 세계를 싣고 다가온다.
갓난아기처럼 讚嘆했던과즙이 흥건한풋과일의 맛과무지개 돌다리 밑으로내 요람이 떠내려가고신데렐라의 꽃신이 떠내려간다.
환각제를 먹은 후도취의 날개에는金絲로 짜여진 무지개와天馬가 나른다.
採石場의 돌 깨는 소리에내 歲月은손질할 틈도 없이산산이 부셔져버리듯
무지개를 向해숨차게 뛰어다니던내 지친 유령의 권태는雜草가 茂盛한 古家의 안마당에 누운현실의 太陽을참고 견디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