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友 朴元煥 遺稿詩
Largo
- 박원환
훌훌이 떠나가던친구의 짐을 챙길 때무어라 잡히지 않는 원망의 바다는파도를 다스리는숨죽인 바람소리 뿐.
夜市場이 서던 거리는밀수하여 온 얼굴과부둥켜안고 싶던 눈빛의 진열장.
孤兒처럼 울먹이며고기떼처럼 몰리어 사는 都市의 외딴 계곡에서
오늘도내일도또오늘.
도저히 전할 수 없는안개 가득한 눈빛의 풍랑은稀貴한 野生草의 냄새에취하여 쓰러진통금시간에 돌아오던 마지막 주정뱅이.
神의 눈물이야광충의 의상에조차번덕이며수도승의 內部에 움틀대는타락의 고기가기억을 물어다 주듯
네가 잊어버린 後라면나도먼 後日잊을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