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명 | 삼천리문학 제2집 | |||
호수 | 제2집 | |||
발행년월일 | 1938-04-01 | |||
기사제목 | 作家日記, 紫煙과 讀書 | |||
필자 | 安懷南 | |||
기사형태 | 문예기타 | |||
1월 27일 아츰 『삼천리문학』에서 작가일기를 10枚쯤 써달라는 통지가 오다. 이불 속에서 조간을 읽다. 날이 치워진 것 같아여서 일어나기가 싫었지마는 바로 어제부터 절대로 게으르지 앓기로 작정해본 터인지라 일대용기을 내어 일어나다. 그렇지만 오전 9시 50분 참 어찌할 도리가 없다. 내가 온종일 책상앞에 앉어있는때도 부지런하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실상은 게을으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남이 보기에는 끔찍히 공부를 하는 상 싶지만 정말은 꼼짝달삭하기가 싫여서 그렇게 가만히 앉아서 백이는 것이다. 생각하면 나는 이 게을은 것으로 말매암아 그 얼마나 손실을 보구있는지 딱한 노릇이다. 분발하여 조반 후부터 다그라쓰 톰손 저작의 『탐정작가론』을 읽다. 좋은 책이다. 몇 번식 책을 놓고는 돈이 좀 있었으면 생각하다 나가서 산보나 하고 귀로에 차 한 잔 먹게. 그러나 실로 다행히 주머니 속에 노린전 한 푼도 없어서 붓백여 독서. 오후에는 에미루 가부리오의 『투루주사건』을 긴급한 참고르하야 始讀 명작이나 마음에 약간 유치하다는 생각이 드다. 집에서 흔떡을 하었음으로 떡복기를 해서 약주 한 잔 먹다. 1월 28일 崔貞熙씨에게서 來信. 映畵隨筆을 쓰라는 부탁. 메리 필빈 이아기를 이 기회에 아주 구체적으로 써볼 배포를 먹다. 단편소설 「沒落」과 「波紋」 두 편의 구상에 대하아 생각나는대로 노트해 두다. 또 게을은 버릇이 나와서 秉輝와 秉殷이 두 놈 보아준다고 시간을 보내다. 돈이 있었으면 나가서 점심 좀 잘 먹고 영화를 구경하고 커피 한 잔 마시며 레코-드나 듯고 왔으면 마음이 달더서 죽겠는 판에 어머님께서 술과 猪肉을 가지고 들어오시다. 커-한 잔 드리키는 것 밖에 좋은 것은 없다. 舊曆歲末인 까닭으로 빈대떡을 부친다. 산적 누루미 전아를 한다.〈179〉 집안이 들벅석. 가가에서 세찬으로 술도 드러오고 했는데 아무도 내방하는 사람이 없어 혼자 먹으며 술 친구 생각이 간절하다. 비러먹을 작자들 아무 것도 없는 때 와서 懷南 이놈 술내라 懷南 이놈 술내라 하지말고 이런 때 오지. 저녁 때부터 읽다가 둔 엥겔쓰의 『사유재산과 국가의 기원』을 독서. 조선일보 석간 소재 金南天씨의 『自己分裂의 超극』이라는 평론을 재미있게 읽다. 현금 신변소설과 심리주의에서 암암리에 한 번 그것을 초극해보랴고 노력하는 나에게 게을은 습관 거긔다 또 한 가지 暗礁를 더하야 주는 것은 이론의 정돈의 미완성 이것이다. 그러나 나는 초조하지는 앓는다. 1월 29일 9시 30분 기상. 11시 세면. 玉仁町에서 생신날이니 올러와 조반을 먹으라는 통지가 있었음으로 안해를 먼저 보내고 뒤딿아 가다. 아츰부터 얼간하게 취하다. 길에서 又香과 상봉. 티룸에 가서 커피를 마시다. 담배도 오래간만에 맛이 있다. 그와 헤여저서 人文社로 崔載瑞씨를 방문. 朝鮮日報 출판부엘 가서 잡담. 故 金裕貞君의 遺稿인 未完讀物의 끝을 내가 막기로 하다. 盧子泳씨에게 『푸로벨 全集』 『또스토엡스키 全集』 각각 1질을 주문하여달라 청탁하여두다. 李源朝씨와 맞나 玄德씨의 『남생이』 독후감을 쓰라는 부탁을 받다. 亨緖씨를 尋訪 귀로 金文輯군에게 들렀으나 빈 방. 『루루주사건』 讀了. 가스톤 루루의 『황색의 실내』를 뒤이어 시작하다. 루레타뷰 탐정과는 초대면인데 정통파인 것 같은 인상을 주어 처음부터 흥미진진함이 있다. 이것을 맟우고 나면 코난 도일의 『바스카비일의 獵犬』을 독파할 작정. 그러면 나는 -(이하략함-원문) 밤에 장편소설 『소년체육단」의 구상해 노흔 노트를 조사하다. 나는 이 작품을 계획할 때마다 어렷슬 적에 읽은 亞米利加의 작가 마이켈 콜드의 『가난한 유태인』을 연상하게 되나 나로서는 어지간히 야심적인 것이여서 이것이 오히려 불유쾌하고 못맛당하게 생각되다. 어머님과 함께 약주 몇 잔하고 취침하다.〈180〉 〈179-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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