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友 朴元煥 遺稿詩
승규야, 은하야
- 박원환
아이야,깊은 산 폭포 같은 너의피아노 소리 가득 찬이 저녁웬일일까나는 죽음이 두렵다.
식물처럼 자라는우리의 사랑우리의 행복을 두고내가 없음은
너희피아노와 첼로소리울며 뒹굴 것 같아
아이야나는 살아야 한다.병고에 누더기 된내 육신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너희 천진한 웃음소리 맞춰나의 웃음을화음시켜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