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명 |
별건곤
제5호 |
|
호수 |
제5호 |
|
발행년월일 |
1927-03-01 |
|
기사제목 |
田園의 四時 |
|
필자 |
李殷相 |
|
기사형태 |
시 |
|
나무엔 속입나고 풀밧텐 새
풀이라 들판에 종달이 종리루리루 어느 틈에 온 땅엔 봄철이로다.
소등에 타고 꼴비러 가는 아이 이산ㅅ등 저 산ㅅ골
구비트는 동안에 보리는 닉어 누르러 지네.
녀름
자네 콩밧 우리
콩밧 콩빗틀 보게 남 몰래 싹이 자라 꼿이 피엿네
더운 김 찻던 몸을 밤바람에
식히며<149> 농군들은 마당에 누어 「심청전」이약이 밤은 짧아도 어느듯 새여 버리고 닭은 울어 한 홰 - 두홰
-새홰를 우네
가을
갈지도 안는 집웅밧헤 뻐더 깔린 박덩쿨 넝쿨마다 박덩이
-큰 박, 작은 박- 하낫, 둘, 헤는 새에 가을이 오네
「섬묵 글 색기- 멍석 짤 색기 한 사리, 두 사리- 사리사리
꼬아라」 색기꼬는 농부님네 노래 소리에 깁헛던 가을은 가고 만다네
겨울
봉
창 밋헤 호롱불 켜고 안자 신삼는 아이의 즐거운 얼골 가는 총- 굵은 총, 신총 헤는 동안에 어느 듯 겨울이
차자와서는
긴긴밤 느진 밤에 베틀에 안자 이리 잘각 저리 쩔걱 베짜는 메느리 한 두 번 꼬박꼬박 조을고 나면 깁헛던
겨울도 간 곳이 업네.
<149> <148-1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