解放前 雜誌記事 모음

조선아 - 長白山人(이광수)

이강기 2015. 9. 28. 09:53
잡지명 개벽 제44호
호수 제44호
발행년월일 1924-02-01
기사제목 조선아
필자 長白山人
기사형태

조선아!
그러케도 내게 슬픔을 주고
근심을 주고
떠나면 그리움을 주고
다시 볼때에 반가움을 주는
인연깁흔 조선아!

너를 위하야 내가
멧번이나 울엇던고, 니를 갈앗던고
멧번이나 밉다고 발ㅅ길로 찻스며
멧번이나 안돌아 본다고 고개를 흔들엇던고…
그리고는 또다시
아아 또다시
오 「내 조선아!」하고 얼사 껴 안앗던고?

아-조선아!
왜 너는 남과가티 크지를 못하엿더냐〈110〉
굿세지를 못하엿더냐
웨 남과가티 슬긔롭지를 못하엿더냐
엇지하야 남의 우슴ㅅ거리가 되엇더냐
아아 얼마나 내가 너를 져주하엿스랴
네 배에서 나온 것을 져주하엿스랴

그러나 아아 내 조선아!
나는 너를 사랑하노라!
이 어린 눈이 오늘에야 띄어
네 가슴속에 깁히깁히 감초인
보물의 빗을 보앗노라
아아 그 빗을 보앗노라

아아 너는 결코 못난이가 아니러니라
갑업는 이가 아니러니라
쳔년에 빗날 무궁화!〈111〉
그 한송아리를 되오랴
오쳔년 기난긴 세월에
그 날의 봄ㅅ바람을 기다릴 때에
아아 그 뉘라 알앗스리
낸들 어이 알앗스리
못난체 하는 네 눈의 표정을
아아 그 뉘라 알앗다더냐

이바라!
조선의 아기들아!
아들들아 딸들아, 울던 눈물을 거둘지어다
울기에 늙은 머리힌 아기들도 깃버 뛸지어다
남들의 비우슴에 애끗던 이들아, 무덤ㅅ속에서 뛰어 닐어나 깃븐 모양으로 볼지어다.
너의들을 웃던 자에게 소리쳐 자랑할 지어다-
「보라 나의 조선은 적은 것이 아니러니라」고!

아아 내 조선아!〈112〉
〈1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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