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플래시100]쇠퇴 비참…일본인이 독점한 경성 산업계의 현실 이진 기자 동아일보 2021-05-04 11:40 1924년 11월 9일 크게보기 플래시백 1924년 한 해도 저물어가는 11월 6일자 동아일보 2면에 ‘여지없는 조선인 공업’이란 제목의 머리기사가 실렸습니다. 조선인 공업이 어쩔 도리가 없다는 이 제목의 뜻은 이어지는 소제목에서 더욱 분명해집니다. ‘무엇에나 구축당하는 조선인, 점점 쇠퇴하여 가는 우리 사업.’ 이 기사는 당시 한반도의 최대도시인 경성의 산업계 현주소를 점검하는 총 6회 연재의 첫 회분이었습니다. 지금의 서울시인 그때 경성부의 통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방법으로 경성 산업계의 실태를 알렸죠. 경성의 산업계를 크게 △기계‧기구 △포백 △화학 △식량 △기타의 5개 분야로 구분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