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다음 글은 지난 주 한울이 출간한 《기억과 전망》(2022년 겨울호)에 게재된 한양대 사학과 강진아 교수가 『중국의 귀환』에 대해 쓴 서평 중 일부이다.] 오카모토 다카시는 최근 신작 『교양으로서의 중국사』를 출간하였다. 아마존 평점 4점 이상을 기록하는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중국을 말한다. 현대 중국의 법은 인민 위에 군림하고 있지만 공산당 위에 있지는 않습니다. 즉, 중국은 주권재민(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지, 여기서 주권재민이 올바르고 중국의 방식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러 가치관 중에 하나를 택해서 옳다고 밀어붙이는 것도 역시 잘못되었다 는 말입니다. 우리 일본인은 우연히 영국에서 생겨난 법치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