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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중국, 중국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다음 글은 지난 주 한울이 출간한 《기억과 전망》(2022년 겨울호)에 게재된 한양대 사학과 강진아 교수가 『중국의 귀환』에 대해 쓴 서평 중 일부이다.] 오카모토 다카시는 최근 신작 『교양으로서의 중국사』를 출간하였다. 아마존 평점 4점 이상을 기록하는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중국을 말한다. 현대 중국의 법은 인민 위에 군림하고 있지만 공산당 위에 있지는 않습니다. 즉, 중국은 주권재민(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지, 여기서 주권재민이 올바르고 중국의 방식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러 가치관 중에 하나를 택해서 옳다고 밀어붙이는 것도 역시 잘못되었다 는 말입니다. 우리 일본인은 우연히 영국에서 생겨난 법치 시스템..

문해력 붕괴, 기성세대는 책임 없을까

[동서남북] 문해력 붕괴, 기성세대는 책임 없을까 ‘지구력’을 ‘지구의 힘’으로 보고 ‘금일’은 ‘금요일’로 아는 현실 불필요한 어휘로 권위 세우고 세대 간 소통 실패한 탓은 아닌가 유석재 기자 조선일보, 2023.01.09 03:00 “지구력이 부족하다고? 지구력 자체가 지구이기 때문에 만들어진 말 아닌가요.” 얼마 전 한 웹 소설의 댓글 하나가 관심을 끌었다. 외계 행성이 무대인 이 소설에서 한 등장인물이 왜 ‘지구력’이란 말을 썼느냐는 독자의 항의였다. ‘오래 버티며 견디는 힘’이란 뜻의 지구력(持久力)을 ‘지구의 힘’인 ‘지구력(地球力)’ 쯤으로 착각한 것이다. 이 댓글에는 “그럼 달에서 만들어졌음 달력인가요”란 댓글이 달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